최근 대학들 간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약대 유치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경북대 노동일 총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약대 유치와 관련한 결연한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노 총장은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약대 유치에 대한 정치권의 지지를 호소하며 "약대 유치에 실패하면 낙동강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하는 등 하면서 약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총장의 발언에 국감장은 일 순간 웃음바다가 됐지만 이는 약대 유치에 대한 대학들의 치열한 경쟁과 유치 열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노 총장의 발언에 경북대병원 칠곡 분원이 건설 중인 대구 칠곡을 지역구로 하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함께 투신하자’는 말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 의원은 "칠곡에 계획 중인 경북대 메디컬센터가 성공해야 나도 성공할 수 있다"며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내 일과 같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만약 (약대 유치가) 잘못되면 노 총장만 낙동강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함께 뛰어들자"며 "지금은 낙동강 물이 말라 뛰어들어도 별 문제가 없고 홍수가 질 때 같이 뛰어들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