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는 부당청구 의혹을 받는 약국의 상당수가 단순 청구데이터 입력 실수때문으로 분석됨에 개국가에 청구시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4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수신자조회 등를 통해 적발된 272개 부당청구 의혹 약국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 '동명이인 전산입력 착오' 등 단순 실수로 인한 사례가 대다수였다며 보험청구시 신중을 기해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 최근 복지부로부터 받은 부당청구 약국에 대한 실사 결과 피보험자의 성명 착오, 타인보험증 부정 사용, 약국프로그램 오류 등은 환자·의료기관·약국의 실수에 따른 요인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수진자 조회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해 환자의 착각으로 인해 부당청구 기관으로 지적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며 수진자 조회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체 조사결과 조회당시 착각으로 진료 사실없음이 확인됐으나 이후 번복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약사회는 오는 9일 상임이사회에서 보험청구시 오류생성관련 회원들의 주의 환기와 함께 수신자 조회의 제도적 보완 문제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대전시약사회(회장 문상돈)은 2일 회원들에게 이같은 주의사항들에 대해 정리,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시약이 분석한 약국의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약국의 자체 주의사항
△보험증 미소지 환자에 비급여 조제(7일 이내 보험증을 가져올 경우 급여 청구)한후 또는 조제약 반납한후 전산 입력 내역을 미삭제하여 보험 청구

△동명이인및 유사한 이름을 전산입력시 착오로 입력하여 보험 청구

△의약분업 시행초기 약국 프로그램오류로 이해 조제 내역및 EDI청구에는 이상이 없으나 청구 자료 집계 또는 송신시 오류로 인해 투약일수가 증량 청구

■의원 및 환자의 실수에 의한 경우에 대한 주의
△의료기관의 동명이인 착오 처방전에 의해 조제한 후 보험 청구

△환자 본인이 아닌 타인이 보험증을 부정 사용한 경우

△피보험자 성명을 오인하여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착오 발행하여 동처방전에 의해 조제 투약한후 보험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