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현상이 심장질환이 있음을 경고하는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따라서 발기부전환자는 혈관질환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열린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대회에서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심장연구재단의 마크 프리츠커(Marc R. Pritzker)박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프리츠커 박사는 발표를 통해 "발기부전 증상은 심장의 혈관질환을 발견하는데 사용되는 운동부하 검사와 마찬가지로 혈관 질환을 파악하는 또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박사는 "신체내 일부의 혈관에서 발견된 동맥경화증은 심장, 뇌, 다리, 신장 등 신체내 기타 혈관의 동맥경화증의 유발 가능성을 현저히 높힌다"며 "음경 혈관의 경우는 다른 신체부위의 동맥보다 좁기 때문에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에 앞서 발기부전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사실이 곧 심장마비를 당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예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츠커 박사는 "비아그라 처방시 추가검사를 받은 발기부전 환자 50명의 과거 병력과 검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이들 중 40%가 심장 동맥의 흐름에 상당한 장애가 발견됐다"며 "이는 가슴통증 및 심장발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