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각을 통해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대한약사회 내부에서는 진 내정자의 임명이 약사회에 득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김구 회장이 중앙대 동기인 여권 실세 이재오 의원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친이재오계 인사로 분류되는 진 내정자의 복지부 장관 임명은 반길만한 일이라는 것.

때문에 일부 약사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약사회와 정책공조를 이뤄온 전재희 장관에 이어 김 회장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가 후임 복지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하반기 산적한 현안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의견도 드러내고 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김 회장과 이재오 의원은 중대 동기로 친분이 있다"며 "그 동안 거론되던 인사들 가운데 친이재오계 인사인 진 내정자가 복지부 수장을 맡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여권 실세와의 친분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등의 현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약사회의 섣부른 기대는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