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침을 피하지 말 것' '챠트나 처방전을 쓰느라 분주한체 하지 말 것' '환자의 암시나 질문을 무시하지 말 것' '어려운 의학용어를 피할 것'

세계적인 성의학 권위자인 로지 킹 박사 (Dr. Rosie King)각 국내 의사들에게 전하는 발기부전 상담 기법이다.

지난 27일 한국화이자 주체로 국내 내과·가정의학과·정신과 등 전문의 6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발기부전 상담 교육 전문의' 워크샵에서 로지 킹 박사는 "의사들이 환자의 발기부전에 대한 신호를 받아들이기 위해 환자가 접근하기 쉽게 노력해야한다"며 이같은 상담 기법을 소개했다.

또한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교육과 의사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발기부전은 기저질환의 신호로 중증 우울증환자는 10명 중에 9명, 당뇨병, 허혈성 심장질환은 10명 중에 6명, 고혈압 환자는 10명 중에 5명이 발기부전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가 이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발기부전 상담을 원하는 환자 식별법, 발기부전의 생리학적 해부학적 이해, 평가치료, 유병율 등이 소개됐으며, 특히 '사례 연구'를 통해 발기부전에 대해 부끄러워 상담을 하지 못하고 암시만 주는 환자, 적극적으로 의논을 시작하는 환자들 각각에 적합한 대화 기법도 논의됐다.

로지 킹 박사는 "호주에서 발기부전 환자가 의사를 찾기까지 40%이상이 2년이상 걸린다"며 "비아그라는 학습효과가 있어 한번 복용 후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8번 복용 후에 효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하며, 효과가 단순히 발기가 되는가 안되는가가 아닌 만족을 하는가 못하는가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워크샵에 참가한 모든 의사들에게는 ‘발기부전 전문상담의’ 자격증이 수여됐다"고 밝히고 " 이들은 자신의 지역으로 돌아가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와 편하게 성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상담기법을 전수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