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청결제 시장이 확대, 관련업체간의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강청결제의 대명사인 가글제 시장은 지난해 약 200억원 정도를 보였으나 올해는 25% 정도 신장한 2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글제 시장은 동아제약의 '가그린', 한미약품의 '케어가글', 일동제약의 '센스타임', LG생활건강의 '덴타가글'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품목별 매출실적을 보면 '가그린'이 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덴타가글' 40억원, '케어가글' 30억원, '센스타임'이 2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들 제품은 올해 시장 전체적인 활황세에 힘입어 각 품목별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매출신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와관련, "휴대가 간편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덜 받으면서 구강청결을 항상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제품별 특징을 보면 한미약품의 '케어가글'은 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시판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제품들은 의약부외품으로 분류돼 출시됐다.

250ml와 1000ml 두종류에 이어 최근 전문처방용 100ml가 새로 출시된 '케어가글'은 단순 구취제거나 구강정화 등의 기능에서 한 단계 높은 확실한 살균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또 감염부위에 직접 작용해 세균을 제거, 효과가 신속할 뿐만 아니라 칫솔질이 어려운 입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살균해 세균에 의한 치아우식증도 해결해 준다고 한다.

'가그린', '덴타가글', '센스타임' 등도 대중광고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아 약국 이외에 대형 할인매장이나 일반 슈퍼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시장을 무한히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가그린'은 충치를 예방하는 대중적인 '가그린 민트'와 입냄새제거 및 구강내 세균을 살균해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가그린 덴트' 등 두 종류로 런칭돼 있다.

'가그린 덴트'의 경우 CPC의 프라그 억제효과와 살균효과 및 자일리톨 성분에 의한 충치예방효과 등이 제품의 장점으로 내세워지고 있다.

'덴타가글'은 합성웅담성분(UDCA)과 CPC, 불소 등을 함유해 치은염 예방, 구취제거, 프라그 제거 등에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센스타임'은 광범위 항균인자 C31G와 충치를 예방해 주는 불소가 배합된 오랄 케어(Oral Care) 제품으로 구강내 유해균을 억제해주고 프라그를 제거해 충치 예방, 잇몸 질환의 예방 및 치료, 구취 제거 등에 효과적이다.

미국 특허(특허번호 4,839,158)를 획득한 C31G는 계면 활성제인 데타인PB와 인크로민옥시드M의 혼합물로 광범위한 항균 작용을 가진 신물질이다.

한편 지난해 품목별 대중광고 투자비의 경우는 '가그린'이 약 50억원, '센스타임'이 12억원, '덴타가글'이 4억원, '케어가글'이 2억원 등을 각각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