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근무자들의 퇴근에 비상이 걸렸다. KTX 광명역 탈선 사고로 오송역에 대한 운행이 중지됐기 때문이다.

11일 코레일은 "광명역 열차 사고로 서울~대전 구간 고속선이 불통돼 광명, 천안아산, 오송역으로 KTX열차가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송 근무자의 상당수 직원들은 출퇴근을 위해 KTX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퇴근을 위해서는 다른 교통편 이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퇴근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복지부에 각 기관이 퇴근 버스에 기존 직원들 이외에 추가 편성이나 남는 자리 탑승을 요구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직원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모 기관 근무자는 "복지부 측이 월 5만원을 납부하는 정기 탑승자가 아니면 탑승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부가 운영하는 강남 노선은 북적이겠지만, 다른 노선은 자리가 남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남는 자리도 안 주는 행태가 이해가 안 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각 기관에서는 가용버스를 운영해 청주 가경동 터미널이나 조치원까지 가는 직원들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