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조메타(Zometa)’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8일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마이클 넌트 박사는 조메타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위험성이 37% 낮아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이런 유익성은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넌트 박사는 밝혔다.

조메타는 호르몬 억제 치료로 인해 조기 폐경이 유도된 유방암 여성에게 골다공증을 예방약물로 투여하거나 뼈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

연구팀은 1천8백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7년간 시험을 진행했다. 대상자는 모두 수술을 받은 이후 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았고 이중 절반은 조메타를 투여했다.

연구결과 조메타는 암의 재발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생존률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중 조메타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33명이 사망한 반면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49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조메타의 생존 개선 효과는 화학요법 치료와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메타가 뼈를 강화시켜 암의 전이를 막는 작용을 하는 것외에도 매우 작은 형태 및 순환하는 암 세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