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 제약회사는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 오용으로 인한 약물중독을 억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옥시콘틴은 약효가 지속되는 서방형 진통제로 말기 암이나 만성통증 환자에게 서서히 약물이 방출되어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약물중독자들은 환각작용을 얻기 위해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지 않도록 정제를 부수거나 주사하여 사용해왔다.

옥시콘틴은 몰핀과 동일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미국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120건에 이르고 있다.

퍼듀社가 개발 중인 약물오용을 예방하는 새로운 제형은 정제를 부수면 약물 활성성분에 대한 길항제가 방출되어 아편 중독 효과를 차단한다.

반면 정제를 용법대로 삼켜서 복용하면 아편 길항제는 위장관계를 지나면서 거의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

퍼듀社는 마약성 진통제의 효과를 억제하는 화합물을 마약성 진통 성분과 혼합하는 제형에 대한 전세계적 특허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물오용을 어렵게 하는 정제의 개발은 약물 오용을 억제하기 위한 교육 등을 포함한 일련의 계획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옥시콘틴을 공동판촉하는 애보트 래보러토리社는 새로운 제형의 옥시콘틴에 대한 임상을 내년 초쯤이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