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환자의 치료에는 다양한 약제 병용요법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OMC요법과 RMT요법이 비용대비 치료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MC는 '오메프라졸+메트로니다졸+클래리시드'를, RMT는 '라니티딘 비스무스 복합제+메트로니다졸+테트라사이클린'을 함께 쓰는 3제요법을 말한다.

이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주선미 약사가 올해 제출한 'H.pylori에 대한 약물치료의 비용-효과분석'이란 학위논문에서 확인됐다.

이 논문은 소화성궤양환자에 가장 다빈도로 처방되면서 FDA, EHPSG, 대한H.pylori학회가 추천한 OC·RC·OMC·OAM·OAC·RMT 등 여섯가지 요법을 선정해 비용효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영문대문자는 각각 O-오메프라졸, C-클래리스로마이신, R-라니티딘 비스무스 복합제, M-메트로니다졸, T-테트라사이클린, A-아목시실린을 말한다.

그결과 비용대비 효과측면에서 OMC요법과 RMT요법이 일년간 치료비용 18만3천5백원, 18만4천3백71원으로 비용이 30만원을 초과하는 OC 및 RC요법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OAM요법 19만1천원, OAC요법은 26만5천원이다.

또 OMC요법과 RMT요법은 치료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기간이 각각 3백여일을 넘겨 특정 요법보다 70여일이나 길었다.

이 분석에 사용된 약제는 다음과 같다. 종근당 '오엠피', 한일약품 '후라시닐'(메트로니다졸), 한국그락소스미스클라인 '테라마이신', 중외제약 '아목사실린', 한국썰 '클래리시드', 한국그락소스미스클라인 '파이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