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중 오남용지정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사후 응급피임약 '노레보 정'이 발매되면 해당제약사는 약 100억원대의 신규매출을 올릴 것이란 흥미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한양증권 바이오담당 김희성 연구원이 현대약품을 탐방,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발매 초기년도의 가수요와 시장선점효과를 감안할 때 다른 카피제품이 침투하더라도 연간 100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약품측에 이같은 매출실적 예상치를 확인했다"며 사전피임약시장이 이 제품의 가장 큰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 제품이 출시되면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해 현대약품의 주가가 상승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노레보정 시판, 무차입경영 등에 후한 점수를 주고 현재 주가보다 35%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약품은 지난해(11월법인) 99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 78억원어치를 낸 바 있다.

노레보정은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터넷 정책 조사기관인 보트코리아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의원,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과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교수 1422명중 71%가 판매허용에 찬성하는 등 각종 여론에서 찬성의견이 높게 나와 기존 윤리적차원의 반대여론을 잠재우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노레보정 판매와 관련 윤리적 접근만 있었을뿐 의학적 판단과 여론 수렴과정은 없었다고 지적한다.

또 이 약은 응급피임약으로 허가 신청된 약인데 마치 사후피임약으로 사용해도 좋은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이에따른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약품은 노레보정이 72시간내 1알, 12~24시간내 2알을 복용토록 돼 있는데 이 약의 피임성공률(임상유효율)은 24시간내 95%, 48시간내 85%, 72시간내 60%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