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에 의해 생성된 free radical이 역류성식도염의 발병에 있어 위산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이 로이터 통신에 소개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제약 연구소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가 공동 연구한 이 논문에 따르면 60마리의 쥐에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해 식도염에서의 free radical 역할과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생약분획물 DA-9601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산화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인자들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연구자들은 항산화제의 전처치는 역류성 식도염의 육안병변과 조직 병리학적 관찰에서 무처치군과 비교시 효과가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험과 관련 함 박사는 "쥐는 인간의 역류성 식도염과는 약간 다르긴 하나,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위산보다는 free radical에 의한 손상이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산억제제를 사용으로 인한 지속적인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항산화제의 투여는 역류성 식도염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한 약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현재 진행중인 DA-9601에 대한 임상 3상을 올 10월중에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