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약·도매업체가 의약품 공급대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현금만을 요구하는 등 공급업체의 배짱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개국가에 따르면 약국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D제약 등 일부 제약사와 상당수에 이르는 도매업체가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거나 노골적으로 현금결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국가는 신용카드 사용이 장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현금결제만 요구하는 공급업체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여타의 이유로 보험급여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유동자금 부족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신용카드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공급업체의 행태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현금결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약사는 D, Y, J, 또다른 D사 등이며 온라인 도매상을 제외한 상당수의 오프라인 도매상이 카드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국가 한 약사는 "대부분 제약사가 신용카드 결제를 늘려나가고 최고 3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해주는 상황에서 일부 공급업체는 현금결제만을 강요하는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강남의 한 약사는 이같이 카드결제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수수료 부담과 세원노출 문제를 꼽았다.

또 이같은 카드결제 기피현상은 각 지역별로 각각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개국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도시지역의 경우 신용카드 기피현상은 드물게 조사된 반면 경기지역 등 지방의 경우 카드결제 거부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