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 소속된 위원들의 재적 기준이 바뀐다.

위원 중 일부가 회의 안건의 당사자가 되면 해당 위원을 재적인원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것이 골자다.

심사평가원은 이 같이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6일 심평원에 따르면 위원회는 의료기관 진료행위 중 애매하거나 까다로운 사안에 대해 평가·심의하는 만큼, 대부분 의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위원회 회의 심의 안건이 소속 위원이 종사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관련되거나 연루될 경우가 있는 데, 이 때 해당 위원은 심의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이 같이 '제척사유'로 회의에 참여할 수 없는 위원을 전체 재적위원에서도 배제시켜 의사정족수와 심의 결과를 합리적으로 산출하도록 했다.

심평원은 또 위원회에서 공개하는 심의사례 공개 범위를 지역 심사평가위원회 심의사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돼 개선하기로 했던 것을 이번에 반영한 것이다.

현재는 중앙심사평가조정위원회와 중앙분과위원회 심의결과 수준에서 공개되고 있다.

다만 심평원은 지역 위원회의 위원 증원 등 여건조성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표본사례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점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