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제한으로 1년간 영업이 제한되는 약국수가 당초 382곳에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팜이 27일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최근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폐쇄대상 최종 약국 현황을 조사한 결과 11개 시·도(서울·광주·전남 미보고, 부산·경남 미확인) 총 폐쇄대상 약국수는 지난 10월 1차 보고시 229곳에서 무려 21% 줄어든 180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대전·전북 지역이 대폭 감소한 반면, 이외의 지역은 1차보고 때와 별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이같은 감소현상의 원인으로 의료기관과 약국만 있는 동일건물 및 동일층에 새로운 점포가 들어서거나, 의료기관과 약국만을 위한 곳으로 규정된 점포가 정부에 대한 민원질의를 통해 일반인이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곳으로 새로 규정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지자체가 해당 약국의 소송을 우려해, 법적용이 애매한 약국을 제외시킨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도별 폐쇄대상 약국수를 보면, 경기도가 당초 89곳(10월 1차보고)에서 63곳으로 29%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전이 35곳에서 22곳으로 37%, 전북이 13곳에서 7곳으로 46% 줄었다.

또한 울산이 4곳에서 3곳, 충북이 16곳에서 15곳, 경북이 19곳에서 17곳으로 감소했으며, 대구·인천·강원·충남·제주 등은 변동이 없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1차조사에 비해 해당약국들의 이전·폐업 등으로 인해 폐쇄대상 약국들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최종 보고를 위한 2차조사에서는 약사법 및 부적절한 개설사례의 적용이 애매한 약국은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애매한 사항에 대한 정부 질의한 결과를 토대로 해당 약국수가 다소 조정됐다"고 밝히고 "복지부에 보고한 폐쇄대상 약국들에게는 이미 통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전남 등 미보고 지역은 금주까지 복지부에 최종 폐쇄대상 약국을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