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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신약으로 당뇨시장 '노크'
기사입력 : 14.02.24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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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듀비에'-CJ '보그메트' 론칭…한미 등 제약사도 개발 진행



 ▲'듀비에'와 '보그메트'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들고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의 TZD계열 '#듀비에(로베글리타존)'와 CJ제일제당의 AGI·MET 개량신약 '#보그메트(보글리보스, 메트포민)'이 론칭 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공식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했다.

듀비에는 GSK의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 다케다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의 뒤를 잇는 3번째 글리타존 약제다.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종근당의 막강 영업력을 내세워 2014년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 약은 저렴한 약가, TZD계열의 심혈관 부작용 이슈 해소 등 장점을 갖췄고 20번째 국산 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의들 역시 우호적인 반응이다.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개인적으로 국산 TZD의 개발을 환영한다. 3제에 대한 급여기준까지 확대됐기 때문에 DPP-4억제제 병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그메트의 경우 꺼져가는 AGI계열(베이슨)의 불꽃을 다시 피우기 위한 CJ제일제당의 야심작이다. 저혈당의 경우 원래 해당제제의 장점이었지만 보그메트는 AGI계열의 단점인 위장관 부작용 개선효과를 인정 받아 특허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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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슨이 코팅된 메트포민 과립화 기술을 적용, 정제 사이즈를 최소화해 복약편의성 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가격 역시 저렴하다.

정인경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메트포민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 뿐 아니라 위장관부작용도 적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기존 메트포민제제의 큰 크기를 불편해 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도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광약품, 한미약품, 현대약품 등 국내사와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삼성도 각기 다른 기전(GLP-1유사체,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등)의 당뇨병치료제를 개발중이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제는 신약의 출시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혈압 치료에서 ARB와 CCB 병용, 고지혈 치료에서 스타틴의 클래스가 워낙 뛰어나고 이를 능가하는 약을 개발하기가 어렵다. 반면 당뇨병의 경우 기존 약들의 개선 여지가 남아있고 시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매력있는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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