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에 안전한 진통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태아의 ADHD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24일 JAMA지에 실렸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ADHD 발생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의 아이는 이후 ADHD 진단을 받을 위험이 37%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과 비교시 아이가 ADHD 약물을 처방 받는 경우도 29% 더 많았으며 아이가 7세에 ADHD 유사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13% 높았다.

이전 연구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은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간섭해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1996~2002년 동안 덴마크 여성 6400명에 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나온 것이다.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임신중 적어도 한번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가 ADHD의 원인인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둘 사이의 예비적인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카디프 의과 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주의할 것을 당부했지만 임신 중에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