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 뿐 아니라 유방암도 예방하는 2가지 작용을 하는 신약이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네덜란드 제약회사인 오가논社에 의해 개발된 티볼론(Tibolone)이 바로 그것.

헐 로열 인퍼머리의 연구진은 여성을 위한 호르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티볼론은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젠, 안드로겐이라는 3가지 호르몬을 이용한다.

폐경기 호르몬의 손실은 중년이나 노년 여성에서 생명위협적인 골절을 유발할 수 있는 골다공증을 일으킨다.

이번 연구를 주도하는 데이비드 퍼디 박사는 “영국 여성의 절반이 75세가 될 때까지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말하면서 “골다공증 여성들이 모두 골절을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는 살짝 넘어져도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약 4천명이 티볼론 임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임상이 종료되기까지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디 박사는 “티볼론은 폐경과 관련된 3가지 호르몬을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호르몬 대체요법(HRT)과는 달리 유방에 대한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티볼론이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예비적 증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HRT의 경우 유방암 위험이 상승하여 문제가 되는데 만약 이 제품이 에스트로젠의 유방암 위험 상승 부작용 없이 에스트로젠 효과를 발휘한다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