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3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연간 300만원까지 재산에서 공제해 수급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보험·투신·증권·금고 등 금융기관에서 시판하는 3년이상의 적립식 상품에 가입해 연4회이상 분할·저축할 경우 불입기간 만료시까지 연300만원 한도에서 동저축액을 재산가액 산정에서 제외하고, 이로 인한 이자도 소득산정에서 제외된다.

기존에 가입된 장기저축상품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재산 공제는 올해 불입한 부분(300만원)부터 적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급자가 매년 꾸준히 저축하는 경우 3년간 약 1000만원 가까운 재산을 추가적으로 형성토록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급자의 경제적인 자립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올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4인가족 기준으로 소득은 99만원, 재산은 3,600만원 이하의 소득 및 재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