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유통 의료제품에 대한 위해요인 차단을 위해 진행하는 수거·검사 품목을 작년보다 대폭 늘릴 전망이다.

의약품 등의 의료제품 #수거 품목 수는 작년보다 2000품목 가량 늘어난다.

28일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통 의료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계획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의약외품, 한약재, 화장품, 의료기기 등 전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매해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4490품목이 수거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6530품목으로 약 2000품목이 늘어났다.

먼저 의약품을 살펴보면 다소비 일반약, 품질부적합 제품, 약사감시 위반 제조소 등을 중심으로 지방청, 지자체와 함께 품질 적합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지난해 1400품목에서 올해는 100건 늘어난 1500품목을 조사하게 될 예정이다. 이 중 1000품목은 비의도적 혼입 우려 유해물질인 납, 비소 등 중금속 5종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의약외품은 영유아용 구강용품, 금연욕구저하제 등 연간 3000개 이상 생산수입하는 품목에 대해 포름알데히드 등 안전우려물질에 대한 기획 수거·검사가 진행된다. 품목수는 840품목에서 2000품목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약재는 한약재검사기관의 숭비 한약재 관능검사 현장을 무작위 모니터링하고, 다빈도 부적합 품목 등에 대한 특별 수거·검사가 병행된다. 품목수는 750개에서 830개로 늘어난다.

한약재 관능검사 건수의 10% 이상에 대해 관할 지방청에서 관능검사 적정 여부에 대해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장품의 경우 파라벤, 트리클로산 기준초과 여부와 수은 등 중금속, 스테로이드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며, 품목수는 1200개에서 1600개로 늘어난다.

의료기기는 보청기 등 생활밀착형 제품과 당뇨측정기, 혈압계 등 소비자 불만이 많은 제품 위주로 검사할 예정이다. 품목수는 작년 300개에서 600개로 늘어나는 데 식약처는 2018년까지 의료기기 5%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9월까지 진행한 수거검사에서 의약품 부적합은 9건, 화장품 5건, 의료기기는 44개 업체가 문제업소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