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존슨 앤 존슨(J&J)社는 항전간제 ‘토파맥스(Topamax)’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던 임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토파맥스의 성분은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J&J社는 체중감량에는 토파맥스가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으나 고용량을 복용한 환자에서 내약성 문제가 불거져 이번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만치료제로 사용시 토파맥스와 관련한 부작용으로는 기억력 장애, 피로, 졸음, 집중력 장애, 손발의 따갑고 간지러운 느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은 중단하는 대신 알자社의 기술을 이용하여 방출조절형으로 제형을 바꿔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형을 변경하게 되면 혈류에 약물을 일정한 농도로 유지시켜 잠재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파맥스는 현재 75개국 이상에서 여러 종류의 전간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으며, 이번 비만 치료제 임상이 다른 적응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항전간제인 토파맥스의 비만에 대한 치료기전은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995년 이 약물이 시판된 이후 체중감량 부작용이 보고되어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