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CT에 이어 유방촬영장비의 성능을 검사해 불량 장비를 퇴출시킬 계획이다.

복지부는 3월말까지 유방촬영장비(마모그래피) 가운데 91년 이전에 제조됐거나 수입·제조년도가 미상인 163대를 대상으로 일제히 성능검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사용중인 유방촬영장비는 약 630여대이다.

복지부는 검사결과 부적합판정을 받은 장비에 대해서는 즉시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해 보험급여를 중지시킬 방침이다.

복지부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노후한 유방촬영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오진이 발생하거나 화질이 불량해 재촬영하는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뿐 아니라 보험재정 누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대의대 실태조사 결과 유방촬영장치의 불량 비율이 3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CT 321대를 일제점검해 106대에 사용부적합판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