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지난 13일 정신분열병의 체계적·종합적인 치료를 위한 정신분열병클리닉을 개설했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가 담당하는 이 클리닉은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병의 재발방지를 위해 발병 초기 정확한 환자 평가를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클리닉은 질병의 만성화 방지를 위해 정신분열병 초기 단계부터 질병에 대한 정보 제공을 비롯 약물에 대한 상담, 가족관계 자문, 사회기술 및 대인관계 훈련, 재활치료의 연결 등 다양한 방법의 체계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운영하는 이 클리닉은 앞으로 최근에 개발된 신약을 사용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에 개설된 클리닉에서는 환자의 진료 초기에 체계적인 치료계획과 방침을 결정해서 일관성 있게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분열병은 전 인구의 약 1%가 일생동안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의 뇌 신경망 이상이 그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