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은 위암을 가장 많이 걸리고, 폐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0년 한국중앙 암등록 현황'에 따르면, 2000년 한해 동안 전국 131개 수련병원에서 모두 8만3,846건의 신규 암이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암 발생 순위를 보면, 위암이 전체의 20.8%로 가장 많았고, △폐·간(각 12.2%) △대장(10.3%) △유방(6.5%) △자궁경부(4.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4년이후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간암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위암 및 자궁경부암 발생 비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원인별로는 폐암이 20%로 1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위(19.9%) △간(17.4%) △대장(7.3%) △췌장(4.7%) △식도(2.6%) △백혈병(2.4%) △유방(2%) 등의 순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전체 사망 중 암에 의한 사망 분율이 2000년 23.5%에서 2005년에는 25%로 증가해 사망자 4명당 1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위, 간암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장, 췌장, 유방, 폐, 구강암 등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