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가정에서 개인용인공호흡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지' 제7호를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인용인공호흡기’란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하거나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폐에 공기가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기계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공 환기장치다. 사용 전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 한다.

환자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의료기기인 만큼 가정에서 사용할 때 주의사항과 경보음 발생 대처 방법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해 이번 정보지에는 ▲사용 전과 사용 중의 각 점검사항 ▲경보음이 울리는 경우 대처방법 등이 게제됐다.

우선 환자에게 기기를 연결하기 전에 들숨과 날숨 호흡 설정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전원공급과 적절한 통풍, 온·습도 유지가 되는 환경인 지, 경보음이 명확하게 들리도록 경보음 볼륨이 조정돼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또 사용 중에는 1회 호흡량, 호흡 횟수, 경보 기능 작동 여부, 가습 온도가 환자의 체온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인공호흡기와 환자를 연결하는 튜브를 정기적으로 교환·세척해야 한다.

경보음이 울리는 대표적인 원인은 ▲호흡기 튜브가 꼬이거나 꺾인 경우 ▲호흡기 튜브의 연결 부위가 밀착되지 않거나 느슨해진 경우 ▲배터리가 방전돼 외부전원과 연결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인공호흡기 튜브 내에 고인 물이 있는 경우 등이다.

경보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경보음에 따른 조치가 어려울 경우 즉시 수동식 인공호흡기로 대체하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등 응급 조치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