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차기회장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8월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은종영 부회장(61·목포중앙병원 약제부장)에 이어 이용화 총회 부의장(58·보라매병원 약제부장)도 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은종영, 이용화 두 후보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 외에도 현재 사실상 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후보는 이은숙 부회장(56·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으로, 조만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은종영, 이용화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상황에서 이은숙 부회장도 내부적으로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외 공식적으로 의사를 표하거나 뚜렷한 활동에 들어간 인사는 없어 이번 선거는 3파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8월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선대 약대 출신의 은종영 후보는 4일 후보 등록과 더불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화 후보도 참모진들을 중심으로 한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전국의 병원을 돌며 약사 회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은숙 부회장 역시 이미 물밑에서 대의원 대상으로 지지 호소에 나섰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후보진 모두 꾸준히 약사회 회무를 맡아왔던 인물들인 만큼 특정 후보의 우세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 운동 기간이 한달 여 남은 만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 입후보자 기호 추첨 및 등록 결과는 회장 입후보 등록 마감 다음 날인 10월 14일에 공고될 예정이며, 회장 선출은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