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단일제 2품목 나란히 84억, 복합제 경쟁 관전포인트
#TZD(티아졸리딘)계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리딩품목 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위자리를 지켰던 다케다 액토스가 정체를 빚고 있는 사이, 종근당이 개발한 신약 듀비에가 액토스와 동일한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근당의 성장세가 뚜렷 하다는 점에서 듀비에의 단일제 리딩품목 등극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복합제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하반기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듀비메트'를 시장에 발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복합제 부문에서는 액토스메트가 앞서고 있다.
10일 데일리팜이 TZD 계열 당뇨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액토스와 듀비에 실적을 분석한 결과 듀비에와 액토스는 상반기 단일제 부문에서 나란히 84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듀비에의 성장률은 11%대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반면, 액토스의 성장률은 1%에 그쳐 정체를 빚고 있다.
단일제 부문에서는 듀비에가 액토스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액토스와 듀비에 상반기 실적(단위=백만원, 유비스트)
지난해까지 2인자였던 종근당 듀비에는 올 1분기 처방실적에서 액토스를 1억원 차이로 이기며 첫 역전에 성공했고,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반면 TZD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액토스의 경우 지속적인 정체속에서 복합제까지 실적이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액토스+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액토스메트'와 액토스+설포닐우레아 복합제인 '액토스릴'도 힘을 못쓰고 있다.
액토스메트는 24억 8000만원대 실적으로 1.5% 하락했고, 액토스릴은 2억 5000만원대 처방실적으로 12% 감소했다.
듀비에 공세와 액토스 제네릭 진입으로 인해 액토스 시리즈 품목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TZD 단일제 시장에서 듀비에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하반기 복합제 경쟁도 눈길이 쏠린다.
종근당이 올 상반기 복합제 실적은 높지 않았지만, 자누비아 시리즈를 비롯해 당뇨라인업을 구축해놓은 상황에서 복합제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TZD계열 단일제와 메트포르민+TZD 복합제, 그리고 DPP-4 계열 리딩품목군인 자누비아(시타글립틴·MSD)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또 듀비에(TZD)+자누비아(DPP4)복합제와 TDZ+DPP4+SGLT-2 3제요법 복합제도 개발 중이다.
TZD왕좌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중인 2품목이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가인호 기자(leejj@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