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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불사기 약사, 제주도 약국 취업…검거 직전 잠적
기사입력 : 18.10.18 0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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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친추가
광주·울산 이어 제주도에서도 피해 약국 발생…직원 돈·일반약 판매대금 절도도




근무약사가 월급을 가불받은 뒤 잠적해 피해를 보는 약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에서 40대 남자 근무약사가 약국 취업 후 직원들의 돈을 몰래 갈취하고, 선지급금을 받아 잠적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7월경 같은 수법으로 울산, 광주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확인된 피해 약국만 3곳이 넘는 상황이었다.

제주 지역 약국가에서는 7월 이후 이 남성이 제주도 약국에서 근무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 약국이 실제 이 남성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약국 약사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최근까지도 제주도의 한 약국에서 근무했으며, 경찰 검거 직전 도망쳐 현재 잠적해 있는 상태다.

제주도의 한 약사는 "제주시의 한 약국인데 이 남성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서 "전혀 모르고 같이 일을 했는데 며칠 전 오후 경찰이 약국에 그 남성을 찾으러 와 자초지정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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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사는 "경찰이 검거하러 온 순간 도망을 쳐 현재 출근도 안 하고 잠적해 있다"면서 "여러 약국을 돌며 직원들의 돈을 훔치거나 약국에서 일반약을 판매하고도 안 팔린 척 하며 판매금을 절도하기도 했다. 피해 금액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방법으로 이 남성은 근무하는 약국에서 매일 수십만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이 남성은 울산, 광주 지역 약국에서 파트타임 약사로 근무하며 집안 사정을 이유로 임금 선지급을 요청한 후 연락을 끊고 잠적하기를 반복해 왔다. 당시 3곳에 약국에서만 1500여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약사들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은 사기죄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상태로, 전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제주 지역의 한 약사는 "이 남성이 전국적으로 범행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약국들도 있을 텐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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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하네요. 전국적으로 돌면서..
    18.10.18 17: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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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라 하기보다는 사기꾼이란 생각이 드네요! 한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사기를 치는데, 더 이상의 피해약국들이 생기지 않게 신원을 공개해야되지 않나요?
    18.10.18 17:55:06
    0 수정 삭제 2 0
  • 신원공개하면 안되나요?
    18.10.18 16:33:22
    0 수정 삭제 2 0
  • 하루죙일 조제하고, 하루죙일 일어서서 진상 손님 응대하고, 다리 퉁퉁 붓고,
    입에서 단내날 정도로 떠들고,.,
    18.10.18 13:03:26
    0 수정 삭제 0 0
  • 신분확인과 면허확인 후 근무시켜야합니다.
    약국가의 아쉬움을 빌미로 횡포부리거나 속이는 경우가 적지않더군요.
    본인들도 개국해보면 그심정 알테지만 모르는 경우가많죠!
    18.10.18 12:19:10
    0 수정 삭제 0 0
  • 자수하시고 잘못한일을 바로잡으세요
    18.10.18 09:36:41
    0 수정 삭제 0 0
  • 얘기죠?
    18.10.18 09:34:35
    3 수정 삭제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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