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를 촉발한 잔탁의 원제조사인 사노피가 별도의 유통 중단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주요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노피는 최근 각 언론사에 이메일을 통해 "캐나다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잔탁의 유통 또는 판매 중단 계획이 없다(no plans to stop distributing or manufacturing Zantac or other ranitidine products outside of Canada)"고 분명히 했다.
캐나다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잔탁에 유통 중단(stop distributing) 조치를 내린 상태다. 캐나다 보건부는 "NDMA가 허용 가능한 수준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유통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노피는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예비검사에서 라니티딘의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의 검출수준이 일반 식품에서 발견되는 양과 비슷한 정도로 나왔다"며 "사노피는 FD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강력한 조사를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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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의 이같은 방침은 앞선 노바티스의 자발적 유통 중단 조치와는 반대되는 결정이다.
노바티스의 제네릭 자회사 산도스는 지난 19일 예방적 차원에서 라니티딘 제제의 전 세계 유통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산도스는 "미국 등에서 NDMA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급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잔탁의 판매는 GSK가 담당하고 있다. GSK는 이번 사태가 발발한 직후 본사 차원에서 유통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