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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개량신약 수난시대…첨병에서 계륵으로
기사입력 : 20.01.10 0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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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개량신약 수난시대다. 한때는 한국 제약산업의 첨병이자 선봉장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제네릭과 신약 사이 어디쯤에서 계륵 같은 존재로 주저앉은 모양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당뇨병치료제 보그메트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시장 출시 후 정확히 6년 만이다.

CJ제일제당이던 시절 이 회사의 첫 개량신약이었다. 동시에 개량신약 복합제로는 처음으로 약가우대를 받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6년이 흘렀다. 정부는 태도를 바꿨다. 더 이상 개량신약에 약가우대는 없다고 했다. 너무 많은 개량신약이 건보재정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보건복지부는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에서 개량신약을 제네릭과 같은 선에 뒀다. 제네릭과 마찬가지로 '발매 최대 3년 후 조기 인하'하는 내용이 개편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아직 다국적사와 체급차이가 큰 상황에서 국내사들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던 개량신약에 대한 약가우대마저 없앤다면 신약 연구개발 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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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허가된 개량신약은 112개 품목에 달한다. 모든 품목이 약가우대를 등에 업고 '성공'의 단맛을 보진 못했다. 이번에 판매가 종료된 보그메트만 하더라도 회사는 실적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개량신약이라도 안 팔리면 시장에서 철수하는 시대다. 약가우대와 관계없이 시장선택에 따라 생존이 결정된다.

더욱이 최근엔 다국적사들이 특허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규성·진보성이 또렷한 개량신약만 살아남고 있다. 일종의 편법처럼 남용되던 '염변경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업계의 요청은 그래서 더 절실하다. 더 큰 우대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어렵게 살아남은 개량신약만이라도 정부가 지금처럼 응원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개편안 최종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건 개량신약 시대의 종언을 논하기엔 아직 '괜찮은 개량신약'이 많다는 것이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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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내에서 바라볼때는 정확이 수입 도매상으로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까요?
    수입 도매상 우대 정책을 펼치는 "복지부 사람들"(?)
    20.01.10 1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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