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연관 검색어에 '마스크·손소독제'...구글 트렌드 분석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집중…부산 등 여행객 많은 지역도 높은 관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가 국내에서 확산하며 서울 시민은 마스크를, 고양 시민은 손세정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27일 국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데일리팜이 구글 트렌드를 통해 최근 7일간 우한, 폐렴, 약국, 마스크, 손세정제 키워드 관심도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구글 트렌드는 해당 기간과 지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를 0부터 100까지 계산해 보여준다. 전체 검색어 중 해당 키워드가 차지하는 비율을 숫자로 나타낸다. 가장 인기 있는 단어는 100, 그 절반은 50,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0으로 표시한다.
구글 트렌드는 전국 시도 지역 중 마스크 관심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특별시라고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성남시, 안양시, 수원시, 제주시 순이었다.
약국과 관련된 연간 검색어에도 n95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상위권에 기록됐다. n95 등급은 미국 기준이며, 국내에서 동일한 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KF94 또는 KF95 등급으로 판매된다.
n95 마스크 관심도는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 26일 70% 이상으로 급증했다. 크게 특별·광역시와 전국 8도로 보면 서울특별시가 100%, 인천광역시 93%, 대구광역시 89%, 경기도 88%, 부산광역시 83%로 확인된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고양시(100%), 수원시(98%), 성남시(88%), 서울시(87%), 용인시(80%) 등으로 나타나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서 우한 폐렴 불안감이 높은 점이 확인된다.
같은 기간 손 세정제에 대해서도 고양시가 100%로 가장 많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용인시(73%), 서울시(70%), 성남시(61%), 수원시(61%) 순으로 따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로 나타났다.
한편 폐렴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중국 관광객이 많은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김민건 기자(kmg@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