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국외학술연수 지원자 최종 선정
코넬대학원 'MSc in Health Policy and Ecomonics '과정 입학 예정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약사출신 첫 건강보험공단 2급 부장 승진으로 화제가 된 최남선(43·서울약대) 약가협상부장이 내년 7월부터 2년 간 미국으로 해외학술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최 부장은 최근 진행된 건보공단 '2021년도 국외학술연수 지원자' 공모에 응시해 최종 6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선정자는 올해 말까지 어학연수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미충족을 대비해 후보자 10명을 추가로 뽑은 상태라 유동 가능성이 있다.
건보공단은 외국대학, 연구기관 등과 교류를 통해 관련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과 국제적 경험과 시야를 넓혀 건강보험의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목적하에 매년 국외학술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대상 지원자격은 실 근무경력 3년 이상의 만 48세 이하 건보공단 직원으로 서류심사와 다면평가, 외국어인터뷰, 면접심사, 어학점수 제출 등의 까다로운 선발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최 부장이 지원한 대학원은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소재한 코넬대(Cornell University)의 The Department Healthcare Policy and Research로 2년 동안 ' MSc in Health Policy and Ecomonics' 과정을 밟게 된다.
건보공단은 연수 과정 기간 동안 업무 관련 지정과제를 정하는데 급여전략실 약가협상부엔 '국내 의약품 위험분담제도 발전방향 연구'를 요구했다.
외국의 보험자와 제약사 간 위험분담계약 절차·방식 등 운영방법을 고찰하고 국내와 외국의 위험분담제도 운영 방식 및 장·단점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지정과제 주제와 방향은 연구자의 선택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다.
약사출신 약가협상부장이 2년 동안 자리를 비우는 만큼, 올해 안에 두 번째 약사출신 2급 부장 배출 여부에도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최 부장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는데, 당시 3급에서 멈춰있던 약무직 승진 기회가 보장된 첫 케이스가 됐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인사 및 직제규정 개편작업을 진행해 일반직(행정직, 건강직, 요양직, 전산직, 기술직)과 약무직, 연구직, 별정직, 기능직으로 구분되던 직제를 개편, 약무직을 일반직에 포함하고 직급별 승진소요최저연수를 2급에서 1급 4년, 3급에서 2급 3년, 4급에서 3급 3년, 5급에서 4급 2년, 6급 갑에서 5급 2년 등으로 명시하면서 약무직에게 승진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건보공단 약무직은 2008년 약가협상제도 시행 이후 요양급여비용 계약,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른 약제의 상한금액에 관한 협상 등 요양급여비용산정 및 제도 개선과 관련해 약사들의 전문적인 역할이 커지면서 2013년 직제규정 개편을 통해 신설됐다.
이혜경 기자(hgrace7@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