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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한 제약바이오주…한 달새 시총 43조원 껑충
기사입력 : 20.04.18 05: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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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헬스케어 지수, 최저점 찍었던 지난달 19일보다 46% 급등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상승견인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19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완연한 상승세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보다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된다.

제약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좀처럼 회복 못하는 코스피 vs 10개월 만에 최고 제약바이오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9% 증가한 1914.53(종가)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 선언 이후 폭락했던 상황에선 벗어났지만, 좀처럼 예전 모습을 회복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코스피지수가 최저점을 찍은 건 3월 19일이다. 당시 1457.64로 10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이후로 코스피지수는 반등했다. 이달 7일 18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시작 전과 비교하면 예전 모습을 회복하진 못한 상태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의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 2262.64였다.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1월20일) 이후 코스피지수(좌)와 KRX헬스케어 지수 비교. 3월 19일 최저점을 찍은 뒤 코스피지수는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자료 한국거래소).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지난달 19일 최저점을 찍었을 때까지는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KRX헬스케어 지수는 9일 만에 23.5% 내려앉았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4개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후로 완연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17일 종가기준 KRX헬스케어 지수는 3205.44였다. 3월 19일 2187.22보다 46.6% 높다.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 84개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92조5495억원에서 136조8837억원으로 47.9% 증가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보다 상황이 더 나은 모습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1월 20일 84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11조8692억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15.3% 크다. 2019년 6월 20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업체 주가급등

코로나 치료제·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요업체의 주가를 살피면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희비가 분명히 엇갈린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부광약품 등은 코로나의 덕을 본 반면, 유한양행·한미약품은 그러지 못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1월 20일 22조1383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3월 19일 17조9685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이내 반등에 성공, 3월 31일엔 29조3914억원까지 증가했다. 12일 만에 63.6% 늘었다. 17일엔 27조811억원이었다.

코로나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월 23일 서정진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이른바 셀트리온 삼형제 역시 셀트리온의 치료제 개발 소식과 함께 급등했다.

 ▲셀트리온의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3월 19일 이후 급등세가 관찰된다.


녹십자도 비슷한 그래프를 그렸다. 1월 20일 1조4374억원이던 시가총액은 3월 19일 1조2972억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4월 7일 기준 1조940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앞선 4월 6일 녹십자가 백신과 혈장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현재(17일 종가)는 1조7355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다. 3월 19일 24조2164억원까지 감소했던 시가총액은 4월 10일 35조986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날 미국 Vir Biotechnology사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이 주식시장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부광약은은 3월 10일 자사 B형간염 신약인 ‘레보비르(클레부딘)’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칼레트라’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밝힌 바 있다. 즉시 주식시장이 반응했다. 하루 만에 부광약품의 시가총액이 8991억원에서 1조1678억원으로 29.9% 증가했다.

이어 지난 14일엔 레보비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허가를 받았다. 이날도 부광약품의 시총은 하루 만에 1조4426억원에서 1조7960억원으로 24.5% 늘었다. 이밖에 일양약품, 신풍제약, 코미팜 등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주가가 솟구쳤다.

◆코로나 테마주 아니면 주가 상승도 없다

반면, 같은 제약바이오기업이라도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곳은 주식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의 4월 17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1222억원이다. 가장 낮았을 때인 3월 19일 2조6007억원과 비교하면 20.1% 크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발발 시점인 1월 20일 2조9515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 제약바이오주 전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코로나 사태 전후로 현상유지 중이라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보다 시총이 줄었다. 1월 20일 3조4198억원이던 한미약품 시총은 4월 17일 3조1029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그나마 3월 19일 2조5818억원보다는 20.9% 증가한 상황이다.

 ▲한미약품의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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