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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감하는 '풀케어'와 '더마틱스' 될 것"
기사입력 : 20.06.17 0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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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영 한국메나리니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상무



 ▲이재영 상무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컨슈머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는 이제 일반의약품(OTC)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약국가 역시 조제료 수익에 의존한 경영이 한계를 보이고 OTC 판매를 통한 수익개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컨슈머헬스케어라는 시류에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약사와 소비자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으로 선전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 이 회사가 2013년 론칭한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는 단숨에 국내 OTC 톱 10 품목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흉터치료제 '더마틱스울트라' 역시 출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 2개뿐인 컨슈머 품목이 연타석 홈런을 때린 셈이다.

메나리니는 올해 들어, 광동제약과 독점판매 계약 체결을 통해 약국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풀케어와 더마틱스울트라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데일리팜은 한국메나리니의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이재영(45) 상무를 만나,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들어 봤다.

-소비재 비즈니스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간단한 이력 소개를 부탁한다.

유한킴벌리에서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마케팅, 그리고 킴벌리클라크 본사 글로벌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약 16년 동안 영업·마케팅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소비재 필수품인 일상 카테고리를 넘어, 이제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저의 역량을 펼치자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메나리니 컨슈머헬스 사업부에서 2019년 12월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때마침 회사의 컨슈머헬스사업부는 소비재 채널 전문가, OTC 채널 전문가, 디지털·이커머스 전문가 등 다양한 인재들이 합류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향후 시너지 효과가 더 기대된다.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사업은 분명 차이가 있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비슷한 점도, 확연히 다른 점도 있는 것 같다. 공통분모가 있는 면에서는 기존의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반대로 약국 소통, 제도적 제한 등 다른 측면들에 대해서는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배워가고 있다.

-최근 론칭한 풀케어, 더마틱스울트라 TV 광고에 재정비된 메나리니 컨슈머헬스케어의 전략과 의지가 담겨 있을 듯하다. 먼저 풀케어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자.

기본적으로는 두 제품 모두, 소비자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고자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중 풀케어는 소비자의 삶의 방식과 스타일을 이해하고, 응원함에 있어 제품이 지원해 줄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주력, 더욱 의미있는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한 접근방법을 선택했다.

광고에서는 풀케어로 손발톱 건강이 회복돼 더욱 자신있게 나만의 '다시 맑음'을 맘껏 즐기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며 명확한 제품의 정보 전달은 물론, 감성적으로도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다시 맑음'이라는 키메세지는 요즘 시국(코로나19)에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특정 모델이 나와서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기존 일반의약품 광고의 틀을 벗어나 현시대와의 연결을 통해 진정한 공감을 얻는 것이 목표다.

 ▲최근 새로 선보인 풀케어와 더마틱스울트라 TV 광고

-더마틱스울트라는 어떠한가?

더마틱스 역시 단순 제품의 정보 전달을 넘어, 소비자 일상의 생활 속에서 브랜드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흉터전문 의료기기 제품인 만큼, 올바른 흉터관리를 위한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화 포인트에 집중하면서 장윤정·도연우 모자를 모델로 내세워 서로를 걱정하는 가족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더마틱스의 경우 어린이를 겨냥한 '더마틱스 키즈'도 지난해 출시했다. 생후 3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고 이를 받침하는 임상 데이터를 갖춘 더마틱스의 안전성은 확실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키즈' 제품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공룡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접근하고 있다.

-사실 메나리니는 2개 대표 품목 외 별다른 제품이 없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동감한다. 메나리니에 합류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향후 5년의 비전을 세우는 것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포트폴리오 강화였다.

코로나19 시국에서 느낀 점은 앞으로도 국가적인 이슈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포트폴리오 강화는 이런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현재 메나리니 한국법인 뿐 아니라, 지역본부 차원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파워를 인정받은 2개 제품에 어떤 후속 제품이 더해졌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도입을 준비중이다.

특히 컨슈머헬스에도 이제 '예방'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풀케어 플러스크림' 출시와도 이는 결을 같이한다. 파생제품 외 신제품에 대한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엔 약국 소통 얘기를 해보자. 품목도매 체제였던 메나리니에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 1월부터 광동제약과 새롭게 Co-Promotion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메나리니의 제품력과 광동제약의 영업력이 더해져 상호 Win-Win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커리어 경력이 소비재 제품군이여서 아직은 OTC 산업군과 약국 채널이 생소한 부분이 있다.

광동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약국 채널 내에서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소비재 산업군에서 경험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약국용 브로슈어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제품의 임상 및 학술데이터, 세부내용이 풍부하게 담긴 브로슈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심포지엄, 데일리팜과 같은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소통을 이어 나갈 생각이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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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는 것보면 그렇다.
    약사들은 전혀 배려하지않고 물주인 제약회사,도매상 입장에서 으스대듯이 기사를 쓴다. 의사대상 인터넷신문은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말이다.
    회사 오너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은데 좀안 그랬으면한다.
    20.06.17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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