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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제약, 상장 2년 성적 '매출 역성장·수익성 악화'
기사입력 : 20.07.07 0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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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코스닥 입성 후 실적 부진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유동비율↓

최근 228억 유증 결정…재무 개선 기대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이 2018년 7월 코스닥 상장 후 실적 부진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수익성은 전년대비 뒷걸음질쳤고 올 1분기는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다.

각종 재무지표도 악화됐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높아졌고 유동비율은 낮아졌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재무 개선의 경우 외부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233억 규모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단 2년전 공모자금 270억원 중 일부도 재무 개선에 활용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유증 결정 후 증권보고서를 통해 최근 실적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 매출액은 2018년 547억원에서 지난해 513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78억→8억원)과 순이익(58억→4억원)도 각각 90%, 93% 감소했다.

부진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27억원, 순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단순계산시 올해 연간 매출액은 500억원 미만, 수익성 부문은 적자 위기다.

실적 부진은 영업방식을 판매대행사(CSO) 체제로 전환하면서다.

판매 거점 축소로 제품 공급이 감소했고 지급 수수료 증가로 판관비가 늘었다. 지급수수료의 경우 지난해 1분기 7억원에서 올 1분기 35억원으로 5배 가량 수직상승했다.

각종 재무지표도 악화됐다.

2018년말과 2020년 1분기말을 비교하면 부채비율은 48.24%서 71.88%로, 차입금의존도는 26.06%서 47.31%로 높아졌다.

반면 유동비율은 284.98%서 194.46%로, 당좌비율은 239.61%서 145.28%로 낮아졌다. 타인 자본이 늘어난 대신 유동성은 떨어졌다.

매출채권의 현금화 속도 지표인 매출채권회전율은 수년간 업계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1.5회 수준으로 2018년 업종 평균인 3.89회를 밑돌고 있다.

이는 사업 구조에 기인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기존 매출처 중 도매상 및 약국 비중이 높다. 결제 이후 즉시 현금이 지급되는 것이 아닌 일정 기간 내 대금을 회수하는 결제 구조다.

이자보상비율은 올 1분기 적자를 내며 의미가 없게 됐다.

이자보상비율은 1보다 클 경우 자체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영업이익이 적자인 경우 이자보상비율은 당연히 1이하가 되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불과 2년 전인 2018년에는 7.12배를 기록했다.

 ▲문막 공장 및 유증 자금사용처.


문막2공장, 자금조달 등 카드…이번엔 다를까

업계는 신규 상장 업체의 경우 상장 이후 실적을 봐야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평가한다.

공모 흥행 등을 위해 상장 전 반짝 실적을 내고 실적 부진 현상을 겪는 업체가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CMO 사업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30일 준공된 문막 제2공장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문막 제2공장은 대지면적 3500평, 건축면적 2000평의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액상주사제 2개 자동화라인이 설치됐다. 연간 3000만 앰플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공장의 2.5배 수준이다. 2층에는 연간 5억정 케파의 고혈제 1개 자동화라인이 마련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 3월 대단위 공장 GMP 허가를 마쳤으며 현재는 품목 허가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은 외부 자금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233억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1순위 자금 사용처는 차입금 상환이다. 233억원 중 150억원을 사용한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233억원은 올해 모두 사용된다. 차입금 일부는 만기가 남았지만 중도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유증 후 부채비율은 71.9%에서 31.4%로, 차입금의존도는 28%에서 11.2%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단 재무구조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018년 7월 상장 과정에서 270억원을 수혈했고 이중 8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그러나 상장 2년 후 재무구조는 악화됐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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