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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항암제 사업 '전력투구'...미래 사업 극대화
기사입력 : 20.07.14 0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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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약 지정·코로나치료제 개발' 등 도입물질 가치 향상 주력

미국 헬스케어 펀드 240억 투자, AI 기반 국내 벤처 제휴

'BR2002' 투자 목적 780억 규모 첫 공모채 발행…바이젠셀도 가세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제약이 항암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도입 물질 가치 극대화(코로나치료제 개발, 희귀약 지정 등)는 물론 자체 개발 항암제 프로젝트에 외부 자금을 유치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펀드와 국내 벤처 투자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도 나서고 있다.



먼저 도입 물질 가치 극대화다.

보령제약은 스페인 파마마(PharmaMar)로부터 도입한 '러비넥테딘(소세포폐암)'과 '아플리딘(다발성골수종)'에 대해 각각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레비넥테딘'은 지난달 FDA 3상 임상 조건부 신속 승인을 받았다. 보령제약은 '러비넥테딘'의 국내 희귀약 지정 완료 후 미국과 동일하게 3상 조건부 국내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플리딘'은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아플리딘'은 국내 연구기관에서 반복 수행한 원숭이 신장 세포(Vero cell) 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 승인된 대조약물 '렘데시비르' 대비 2400~280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동물실험 및 인체 투여 임상시험에서 확인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연구 결과로 추후 임상 시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에 보령제약은 3분기 국내 임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목적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보령제약은 6월 AI 기반 신약개발 벤처 파미노젠과 제휴를 맺었고 7월 미국 법인 헬스케어 펀드에 24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투자건의 경우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펀드 '하얀1 엘.피(Hayan I, L.P.)'에 240억원을 투자한다. 하얀1 엘.피는 보령제약 미국 현지법인 하얀헬스네트웍스에서 설립∙운영하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펀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펀드에 투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공모채 발행…'BR2002' 150억 투입

보령제약은 항암제 R&D 자금 확보 등을 위해 외부 자금도 조달했다.

회사는 6월 창립 첫 공모채(780억원 규모)를 발행하고 이중 150억원을 차세대 항암제 'BR2002'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BR2002'는 보령제약이 2016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암세포 주요 성장·조절 인자 'PI3K'와 'DNA-PK'를 동시 저해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미국 1상 중이다. 1상은 90명 비호지킨성 림프종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상 종료 시점은 2024년 2월이다.

보령제약은 앞선 5월에도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관련 금액 일부도 R&D 자금에 사용된다.

항암제 사업 '관계사 바이젠셀'도 가세

보령제약 항암제 사업에는 관계사 바이젠셀도 가세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20년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R&BD 지원사업'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바이젠셀은 현재 림프종 치료제 'VT-EBV-20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 'ViMedier' 등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VT-EBV-201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바이젠셀은 20여년간 면역학 분야를 연구해 온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가 김태규 교수가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다. 내년 기술특례상장이 목표다. 보령제약 지난해말 기준 바이젠셀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항암제는 글로벌 제약사도 집중하는 분야다. 시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사노피의 경우 당뇨사업부 등을 철수하고 항암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희소성을 가진 항암제 사업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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