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에자이 심벤다주(벤다무스틴염산염)의 보험약가가 직권조정으로 함량별 30%씩 인하될 예정이다. 이 약제는 1년 후 가산이 만료돼 23.5%가 또 떨어진다. 한국노바티스 아피니토정은 함량별로 가산이 유지되다가 2년 후에 가산이 종료돼 23.5%씩 인하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4월 1일자 약제급여목록 개정을 추진한다.
◆가산신설 품목의 가산종료 = 정부는 최초 제네릭이 등재된 날부터 1년 동안 59.5% 또는 혁신형 제약기업일 경우 68%로 약가를 가산해준 뒤 시한이 되면 종료해 약가를 원상태로 돌린다(가산종료).
가산 기간은 최초 제네릭이 아닌 제네릭 신청제품 등재일이 최초 제네릭 등재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최초 제네릭 등재일부터 1년이 되는 날까지를 기본으로 하며 1년이 경과했어도 동일제품 회사 수가 3개 이하인 경우 최대 5년 범위 안에서 4개 이상이 될 때까지 가산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종료시한이 예고된 품목은 총 4개로, 영진조피클론정(에스조피클론)은 오는 6월 1일부터 함량별로 떨어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1mg 함량은 4.1%, 2mg은 5.4%, 3mg은 6% 떨어진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은 오는 2022년 4월 1일자로 21.2% 인하될 예정이다.
◆가산유지 품목과 종료 = 내달 1일자로 가산이 유지되는 품목은 총 5품목이다. 정부는 가산기간 1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면 가산을 유지해주고 있다.
품목은 한국노바티스 아피니토정(에베로리무스) 함량별 제품과 태극제약 하이로손크림(히드로코르티손),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다.
이들 제품은 2년 후인 오는 2023년 4월 1일자로 가산이 종료된다. 정부는 이들 약제 가산을 유지할 때 동일제품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인 경우 4개 이상이 될 때까지 추가 2년 가산유지를 가능하도록 했다. 2~3년차는 3개사 이하인 경우에 적용하고 4~5년차는 3개사 이하이고 매 1년마다 심의 후에 연장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아피니토정은 함량별로 각각 23.5%씩 떨어지며 하이로손크림은 5.6%,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는 23.5% 떨어질 전망이다.
◆직권조정 품목과 가산종료 = 정부 직권조정으로 인하되는 품목은 2개다. 정부는 제네릭이 등재되는 경우 최초등재제품, 그리고 최초등재제품과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의 상한가를 직권조정하고 있다.
다만 최초제네릭이 등재되는 경우 53.55%로 조정 후 최초제네릭 등재일부터 1년간 70%로 가산해주고 있다.
이번에 직권조정이 예정된 약제는 한국에자이 심벤다주(벤다무스틴염산염)로, 25mg 함량과 0.1g 함량 모두 각각 30%씩 떨어진다. 이들 제품은 1년 후인 2022년 3월 1일자로 가산 받았던 부분이 종료되면서 또 다시 약가가 각각 23.5%씩 인하될 예정이다.
김정주 기자(jj0831@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