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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리브라, 비항체 환자 급여 도전...시장 급변 예고
기사입력 : 21.04.07 0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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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심평원 심의 예정...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 분수령

전세계 A형 혈우병 환자 중 헴리브라 투약자 1만명 넘어서

4주 1회 요법, 피하주사로 국내 환자 치료 여건 개선·재정 절감 기대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A형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항체 환자에 이어 비항체 환자에 대한 보험급여에 도전해 중증도 환자의 예방요법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초 전문분과심의위원회를 열고 JW중외제약 도입신약 헴리브라피하주사의 비항체 환자 대상 급여 확대 여부와 급여기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서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의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 결정이 내려지면, 향후 비용효과성 검토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 후 최종 복지부의 고시를 통해 확정된다.

헴리브라는 2017년 JW중외제약이 로슈 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판매 권한을 확보해 2019년 1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헴리브라는 2019년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국내 허가 후 지난해 3월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치료 범위를 넓혔다.

A형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하는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병으로,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항체가 없는 비항체 환자로 나뉜다. 헴리브라의 급여적용은 지난해 5월 항체 환자를 대상으로 최초로 부여됐다.

올해 2월에는 기존 12세 이상에서 전연령 항체 환자로 급여 기준이 확대됐으며, ‘평생 최대 24주 투여 기간’과 ‘40kg 이상 체중’ 기준도 삭제돼 치료 접근성이 향상됐다. 하지만, 혈우병 환우사회에서는 항체를 없애기 위한 ‘면역관용요법 시도 여부’, ‘원내투여 기준’ 등 제한이 남아있어 여전히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일반 A형 혈우병 환자에 대한 급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6명 중 비항체 환자가 1695명으로 9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비항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약제는 다케다의 ‘애드베이트’와 녹십자 ‘그린모노’, 화이자 ‘진타 솔로퓨즈’가 있다. 기존 치료제는 정맥주사로 최소 주 2회 이상 투여하는 방식이지만, 헴리브라는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제형으로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 투약이 가능해 급여 기준 확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전세계 혈우병A 환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현재 헴리브라는 100여개 국가에서 승인 받아 1만명의 환자가 투여 받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투약횟수의 절감과 피하주사라는 제형 특성으로 투약 환자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헴리브라는 2015년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BT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지정돼 신속심사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7년 EU를 비롯한 각국에서 보험급여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세계 보건당국의 헴리브라 허가와 급여인정은 희귀질환 치료제임에도 다각도로 확보한 임상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지인 NEJM의 2018년 수록된 HAVEN3(12세 이상의 성인) 및 HOHOEMI(12세 미만의 소아) 임상, 그리고 RWD의 결과를 통해 지금까지 주된 치료방법인 8인자의 유지요법에 비해서도 68%의 ABR(연간 출혈률)을 감소시키며, 4주 1회 요법만으로도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2020년 12월에는 지금까지 완료된 임상(HAVEN1, HAVEN2, HAVEN3, HAVEN4)의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가 Blood지에 수록되었다. 헴리브라의 긴 반감기를 고려할 때 장기 투여일수록 Zero bleeding의 비율이 높아졌고,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밖에 2019년 세계혈전지혈학회(ISTH)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헴리브라의 투여 중 경미한 수술 시행 시 대부분에서 추가적인 응고인자 투여가 필요하지 않았고, 90% 이상에선 수술 후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 중대한 수술은 대체로 응고인자를 투여하였지만, 사망, 혈전, 예기치 못한 출혈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혈우병 전문의들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비항체 환자에게도 잦은 출혈의 획기적 감소는 입원율이나 추가적인 8인자 투여를 줄여 추후 보험재정 절감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병철 기자(sasim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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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한수
    아무리좋은약이있으면 머하나요 투여가안되는데
    희망고문하는것도아니고 심평원기준을보면 말도안되고 허술한조항내용이 납득이안됨니다 느낌이 딱 이건 풀어주면안된다 무조건 막아야한다 한마디로 타당하고 논리적인 근거도없이 처방안해주겠다 누군가아이가 뇌출혈로 죽어나가야 풀어줄건가요? 뒤에서 누가약쓰지못하게막는느낌입니다
    21.04.19 06:17:27
    0 수정 삭제 0 0
  • 정말이지
    심평원 청탁 수사하라
    못쓰게 할이유가 없다
    이건 기존 제약사 청탁으로 인한
    불합리 조항이다.
    21.04.14 21:27:11
    0 수정 삭제 0 2
  • 환아부모
    그러면 뭐해
    장벽을 또 만들고 또 만들고 까도 까도 계속 나오네요
    급여확대라 읽고 더큰 훼방이라 읽는다
    21.04.10 2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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