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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새 거리두기 적용...냉랭한 처방 시장 훈풍불까
기사입력 : 21.06.25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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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 거리두기 개편

5월 누계 외래 처방액 전년비 2.4%↓...4·5월 연속 하락세

외부활동 활발·백신접종 확대로 반등 기대감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내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도 연장된다. 제약업계는 외부 활동 감소로 위축됐던 외래 처방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낼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외래 처방금액은 1조15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했다. 2년 전 5월 처방실적과 비교하면 10.4% 축소됐다. 4월 외래 처방금액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데 이어 2달 연속 하락세다. 올해 5월 누계 처방금액은 5조9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지난해 4월과 5월은 본격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처방시장의 부진이 가장 컸던 시기다.

 ▲월별 외래 처방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작년 4월과 5월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8.7%, 9.4% 하락했다. 당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기피하며 장기 처방을 받으면서 처방시장 공백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4·5월에는 장기 처방에 따른 처방공백이 발생한 지난해보다 처방실적이 더욱 부진을 보인 양상이다.

올해 들어 전체적으로 처방시장이 예년에 비해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7.0%, 5.6% 줄었다. 1·2월의 처방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3월에는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내는 듯 했지만 4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감 시즌은 끝났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병 등의 처방시장의 타격은 불기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간 시행되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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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달부터 새로운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됨에 따라 처방시장 회복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총 4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운영된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에 따라 1명 미만이면 1단계, 1명 이상이면 2단계, 2명 이상이면 3단계, 4명 이상이면 4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50명 미만이면 1단계, 250명 이상이면 2단계, 500명 이상이면 3단계, 1000명 이상이면 4단계로 운영된다.

사적모임의 경우 1단계에서는 인원제한이 없고, 2단계에서는 8명까지 가능하다. 지자체는 자체 판단에 따라 8인 제한 조치를 아예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행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내년부터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마감시간도 연장될 공산이 크다.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 의료기관 방문도 증가하면서 처방시장 상승세를 기대하는 눈치다.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처방시장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누계 접종자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만에 1500만명 이상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셈이다.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약물 사용량 증가를 기대하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다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병의원에 방문하면서 평소 복용하는 의약품의 추가 처방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어 처방시장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라고 말했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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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6.25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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