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관리실-약제관리실 근무...급여등재 담당
원주 근무 단점...사택·출퇴근 버스 운영 등 정주여건 마련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약제 급여등재 이전부터 이후 평가 및 급여기준, 약가 등을 담당하는 약사출신 공공기관 직원 채용이 활발하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인사공고를 내고 각각 내달 2일, 8월 26일까지 4급 과장급 약사 출신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직제규정에 따라 약사 출신을 약무직으로, 심평원은 심사직으로 채용한다.
건보공단의 경우 약무직 정원은 36명으로 현재 29명이 근무 중이다. 이 중 28명이 약가관리실에 1명이 보장지원실에 배치됐다.
약사 출신 오세림 신약관리부 팀장은 행정직으로 입사해 약무직 정원에서 빠져 있다.
건보공단 약가관리실은 약가제도기획부, 신약관리부, 사용량관리부, 제네릭관리부, 의약품전주기관리부(TF)로 구성됐다.
신약관리부와 사용량관리부는 각각 신약 약가협상, 사용량-약가연동제 관련 협상 등을 맡고 있다.
약가제도개선부는 약가제도 개선 및 위험분담계약·사용량-약가 연동 환급계약 등의 사후관리를 비롯해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환수 등 기등재약 재평가까지 다양한 약가 관련 제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네릭협상관리부는 지난해 10월 8일자로 개정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산정대상 약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가산재평가 약제 협상을 진행했다.
건보공단 약무직의 경우 약사 면허증을 소지하고 관련분야 연구 또는 실무경력 7년 이상이면 3급 팀장에 지원할 수 있고, 연구 및 실무경력 1년 이상이면 4급에 응시 가능하다.
심평원은 약사출신 상근심사위원 2명을 포함하면 건보공단 보다 약 3배 많은 81명의 약사 출신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중 53명이 약제관리실 소속이며 연구위원을 포함해 1급 3명, 2급 6명, 3급 5명, 4급 12명이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채용하는 인원은 심사직 15명으로 약제관리실 내 약제관리부, 약제기준부, 신약등재부, 약가산정부, 약제평가부에 근무한다.
약제관리부는 실거래가 조사, 약제비 분석 및 관리 등 총괄업무를 담당하며, 약제기준부는 급여기준 개선 및 허가 또는 신고범위 초과약제 비급여 사용 승인, 중증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운영 및 약제 필수·선별급여 관리를 한다.
신약등재부는 신약 경제성평가 및 급여기준 설정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운영을, 약가산정부는 산정기준 대상 약제 급여 대상여부 및 상한금액 결정, 퇴장방지의약품 지정 및 관리와 한약제제소위원회 운영을 담당하며, 약제평가부는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 운영, 사후평가 대상 선정 의약품 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지원자격은 약사 면허 취득 후 관련 업무 1년 이상 경력자 또는 약사 면허 취득 후 약학 관련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2022년 2월 말까지 석사학위 취득자 포함)이다.
한편 건보공단과 심평원 모두 원주로 본부가 이전하면서 약사 출신 약무직과 심사직 또한 원주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이 건보공단 본부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에서 근무해야 한다는게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정주여건을 마련했다.
건보공단은 원주 본부 근처 아파트에 사택(총 247채)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일 수도권 출퇴근 버스 4대, 주말 17대(수도권 14대, 지방 4대)를 운영 중이다.
사택 입주를 원하지 않는 비연고지 직원(동일한 행정구역 내 근무지에서 근무하는 배우자 또는 세대가 없는 등)에겐 최대 8000만원까지 5년 동안 무이자 대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주 시내 출퇴근 노선 5개를 마련하고 버스 4대를 운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임시사택 173채 운영, 통근버스 확대, 어린이집 확대, 스마트워크센터(서울 국제전자센터) 운영 등 정주여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약제관리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범운영을 통해 약제관리실은 1차(2020년 7~9월), 2차(2020년 11~2021년 6월) 기간 동안 주2일 이내 심사직 30% 내외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다 올해 7월부터는 3급 이상 직원을 포함해 심사직 50%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혜경 기자(hgrace7@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