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바이러스벡터 생산 국산화…글로벌 수준 생산기업 거듭"
이노퓨틱스 "치료제 없는 난치성 뇌질환 임상시험 진입"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생산기업(CMO) 이엔셀이 이노퓨틱스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이엔셀과 이노퓨틱스는 국내 최초 AAV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엔셀은 하남시 소재 GMP 제3공장에서 이노퓨틱스의 임상시험계획 승인(IND) 신청을 위한 AAV를 생산해 납품하게 된다.
또한 이노퓨틱스는 독자적 개발한 AAV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용 AAV치료제를 준비하게 된다. 이노퓨틱스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및 암,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AAV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사로,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 제조기술을 갖춘 바 있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이사는 "국내 CMO로는 최초로 임상 등급의 AAV 유전자치료제를 한국 바이오텍에 공급하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바이러스벡터 생산 국산화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유전자치료제 생산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퓨틱스 김태균 대표도 "이노퓨틱스가 확립한 AAV 제조공정 기술이 CMO사의 최신 시설을 이용해 위탁제조돼 기쁘다"면서 "AAV 혁신 신약은 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뇌질환 등의 임상시험에 조만간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엔셀은 '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겸직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14개 고객사의 임상등급시료를 생산하며 올해까지 누적 매출 165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또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에 있다.
강혜경 기자(khk@dailyphar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