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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 노바티스, 한국법인도 희망퇴직 돌입
기사입력 : 22.08.29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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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원 대규모 인력 감축 실시…국내선 9월 초 전망

보상 조건은 2n+12 수준… 예상 훨씬 웃도는 규모 될 듯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글로벌 차원에서 대규모 직원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노바티스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희망퇴직(ERP) 절차에 돌입한다. 부서 통합으로 업무가 중복되는 직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에 광범위한 변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5일 희망퇴직 실시를 고지하고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다. 추석 전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희망퇴직 보상조건은 '2n+12'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근속 연수의 2배에 12개월을 더한 만큼 월급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앞서 노바티스 본사는 지난 6월 제약사업부와 항암사업부를 통합하는 글로벌 조직개편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전 세계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부서 통합에서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2024년 내 10억달러를 절감하겠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영향으로 한국법인에서도 부서 통합 후 업무가 중복되는 법률팀, 인사팀, 마케팅팀, 영업팀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란 분위기가 팽패했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중복된 인력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을 구조조정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사측과 노조의 비밀 유지 조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바티스 내부에서는 특정 부서가 아닌 광범위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 직군이 ERP 타깃이 될 수도 있다. 실제 회사 내에서도 영업직 규모가 큰 가브스 등 올해 본격적으로 제네릭 경쟁이 시작된 의약품 영업 부문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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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회사 측은 노조에 개인면담을 통한 희망퇴직 압박은 전혀 없으며 다만 부서 재배치를 위한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에 대한 큰 가이드라인은 설정했지만, 이에 맞추기 위한 무리한 진행은 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 노바티스 직원은 "이미 임원 면담은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직원들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고민하고 있다"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도 일부 존재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노동조합은 희망퇴직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안덕환 한국노바티스 노조위원장(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 의장)은 "강압적인 면담은 없다고 이야기 들었고, 원론적으로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희망자에 한해서 진행된다면 문제 제기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기발령의 경우도 퇴사가 아니라 조직 변경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것은 법적 문제가 없지만 퇴사를 목적으로 진행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희망퇴직이 법적 규정에 따라 이뤄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며 "향후 법을 어기게 되면 쟁의 등 물리적인 투쟁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새임 기자(same@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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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제약사보다 잘먹고배뚜드릴땐가만있다가 한국식노조로 이익챙기려 하네 뻔뻔한짬뽕들이네
    22.08.29 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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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대규모 구조조정 노바티스, 한국법인도 희망퇴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