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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약사 구인난에 6일제 패턴 붕괴…격주근무 보편화
기사입력 : 22.10.05 0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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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약사들, 주말 근무 기피"…주중·주말 나누고 월차 도입

"약사 없어" 4대 보험 등 대납하며 네트제 유지하는 약국들 여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가의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주 6일제' 근무 패턴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근무약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근무약사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 격주근무, 토요일 휴무, 월차제도 등 이전에는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근로 형태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약국을 개설한 A약사는 "초반에 근무약사를 구할 수 없어 애를 먹었다. 365약국이었는데 근무약사를 못 구해 혼자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친구나 선후배들이 하루씩 자원해 준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며 "결국에는 풀타임 근무약사를 구하지 못해 주중과 주말을 따로 분리해 약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약사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주중약사는 구인이 쉬웠다. 주말의 경우 근무하려는 약사가 없어 한참 애를 먹었다"면서 "주말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중순 개국한 B약사도 "개설 보다 어려웠던 게 구인이었다. 하반기로 갈수록 구인이 어려워진다고는 하지만 대체 약사들이 어디 갔느냐는 푸념이 이해될 만큼 구인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B약사는 "결국에는 주말 근무약사를 찾지 못해 격주 근무로 협의를 보게 됐다"며 "그나마 나은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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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에 따르면 이같은 트렌드는 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 6일제에 대한 워라밸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MZ세대 약사들의 경우 주 6일 근무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일이 잦다 보니 주중 근무약사와 토요일 근무약사를 나누거나 격주근무약사 등을 고용하는 방식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것.

지방의 C약사는 "근무약사를 구하기 쉽지 않다 보니 약사들도 이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주 4회, 하루 4시간씩 일하는 약사가 세후 3.5만원으로 급여를 맞춰줄 것과 한달에 한 번 월차를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었다"며 "지방의 경우 인력난이 더욱 심하기 때문에 우선 도입해 보는 쪽으로 얘기가 됐는데 이후에 구인·구직사이트 등을 유심히 보니 월차지급이 특별한 일만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D약사는 "약사들이 이전보다 요구하는 조건들이 까다로워졌다. 급여는 물론 업무강도, 중식, 휴가 및 상여금 등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약사들끼리 얘기를 하다 보면 급여가 기준치 보다 낮아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경우도 현장에서 속속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적당한 금액과 근무강도 등을 맞춰야 하다 보면 약국장 역시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약사도 "약국 자리가 없는 것도 약사 구인을 부추기는 것 같다. 자리가 없다 보니 졸업한 뒤 개국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며 "약대가 늘어났지만 개국 등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4대 보험 대납이나 네트제까지 유지해 가면서 약사들 모시기에 나서는 상황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혜경 기자(khk@dailyphar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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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은 수가의 문제 아닐까요
    약국한개를 운영할때 국장의 기대수입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채로 약사님들이 오픈을 하니
    약국 한개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월급을 줄때 근무약사님즐의 급여의 가파른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수가와 차등수가제의 문제겠죠,
    22.12.10 10:53:11
    0 수정 삭제 2 0
  • 배달약국 찬성
    22.10.09 02:58:58
    0 수정 삭제 2 5
  • 피트생들 질이 너무 떨어져서지
    본인들도 알지 않나요? ㅋㅋ
    22.10.05 23:37:15
    4 수정 삭제 11 12
  • 지방은 약사구하기 정말어렵습니다
    서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의 권익을 위해 의사들에게도 없는 차등수가를 약국만하고
    있는지...
    약시회는 반성좀!
    22.10.05 20:04:23
    2 수정 삭제 11 12
  • 약사자체가 하향세지
    요즘 한약충들마냥 매약만하는 인간들많이생기드라
    조제료 할인해주는인간들도 많드라
    약가정가제 시행해야되 이벌레들잡아야 약사월급도올라가
    22.10.05 15:36:34
    0 수정 삭제 7 8
  • ㅋㅋ 10년전에는 짜장면 3000원 감기약 3000원인데 지금은 짜장면 7000원 감기약3000원인데 월급을 더주고싶어도못주지
    이 난매충 인간들때문에
    22.10.05 15:34:38
    0 수정 삭제 24 4
  • 격떨어지게 어느 전문직이 이렇게 오픈된 장소에서 이런 애기 나누나요 델팜에 놀아나시지 말고 따로 약사회원들만의 장소에서 소통했음 하네요
    22.10.05 10:05:56
    0 수정 삭제 25 6
  • 툭하면 지각에 까다로운 손님은 제대로 상대할 줄도 모르고 조제 준비나 약 주문 같은 것도 꼼꼼하게 못하는 근약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특히 젊은 약사들 주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일하면 고마워서라도 퍼 주고 싶을 겁니다
    22.10.05 09:35:46
    9 수정 삭제 31 16
  • 주6이면 페이 대놓고 높았고, 델팜 기자들 상당수는 왜 잘 알아보지도 않고 기사를 쓸까?
    22.10.05 08:36:31
    0 수정 삭제 43 2
  • 최근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바 없는 페이회귀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니 현재 있는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는거지 아니면 기를 쓰고 치들자리라도 개국하거나.
    매년 2천명씩 쏟아지는데 구인난이 말이 되나?
    22.10.05 08:23:00
    0 수정 삭제 37 8
  • 근약을 구인하기 어려우면 근무조건을 좋게하고 월급을 올리는게 당연한거지.. 얘들은 도대체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22.10.05 08:20:40
    3 수정 삭제 43 11
  • 이게 근무 기피하는 젊은약사 탓이냐 그동안 월급 인상도 안해주고 부려먹은 국장들 탓이냐 ㅋㅋㅋ
    주5일제 주52시간제 유연근무제 재택 등 근로자 노동환경은 점점더 좋아지는데 약국 월급은 물가상승률도 못따른채 고정임ㅋㅋㅋ
    심지어 노동강도는 육체노동에 감정노동에 3D랑 다를바가 없음
    그러니까 이렇게 근무약사하느니 1인약국 개국하겠다는 젊은약사 넘쳐나지 그러니까 층약국 넘쳐나지 빌딩보면 이제 병원하나가 약국하나 끼고 들어오더라
    젊은약사 후려친 대가지 6년제에 인원증가 하면서 수가창설안한 대약도 반성해야함
    월급 많이 줘봐라 다들 풀로 일함
    22.10.05 08:17:33
    0 수정 삭제 60 10
  • 사회 전체가 백신 부작용으로
    양질의 근속 노동인력 급감
    제약회사도 마찬가지
    최근 1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만두고 교체
    심지어는 사망까지
    정부가 책임져야
    22.10.05 07:31:14
    0 수정 삭제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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