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토피치료제 '듀피젠트'가 실제 처방현장에서 유효성을 재차 입증했다.
지난 17~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국제아토피피부염학회 연례학술대회(ISAD 2022)에는 만 12세 미만 소아 및 만 18세 이상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리얼월드 데이터(RWD)인 PEDISTAD 연구가 공개됐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를 통해 듀피젠트는 넓은 연령대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치료법이 제한적인 국소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소아 환자에서 전신요법제로서의 유효성도 입증됐다.
PEDISTAD 연구의 2년차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국소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만 12세 미만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를 평균 12.3점 개선하고 체표면적범위(BSA, Body Surface Area를 평균 19.9% 개선했다.
반면 대조군인 메토트렉세이트(MTX)는 EASI와 BSA를 각각 5.6점, 11.8% 개선했으며, 사이클로스포린(CSA)은 각각 3.3점, 8.8% 개선했다.
또한 듀피젠트는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지표도 개선했다. 환자중심습진평가(POEM, Patient-Oriented Eczema Measure)에서 MTX 4.7점, CSA 1.5점 개선과 비교해 듀피젠트는 평균 7점을 개선했으며, 소아 피부 삶의 질 지수(CDLQI, Children’s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와 영유아 피부과 삶의 질(IDQOL, Infant Dermatologic Quality of Life)에서도 MTX 3.6점, CSA 0.5점과 비교해 듀피젠트는 평균 4.3점을 개선했다.
투여 2년간 치료 중단 누적 비율은 대조군 대비 듀피젠트 투여군에서 더 낮았다. 듀피젠트 투여군의 치료 중단 누적 비율은 8.3%였지만, MTX와 CSA 투여군은 각각 28.9%, 43.8%였다.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듀피젠트 투여군에서 18.1%, MTX와 CSA 투여군은 각각 28.9%, 31.4%였다. 리얼월드에서의 듀피젠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과 전반적으로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듀피젠트는 성인 환자에서도 실제 임상현장에서 18개월 투여했을 때 주요 아토피피부염 병변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18개월 차에 연구 참여자의 EASI 점수는 평균 23.1점에서 2.2점, 최고 가려움증 평가 척도(PP-NRS, Peak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 점수는 6.9점에서 2.1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피부 관련 삶의 질 지수(DLQI,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또한 평균 11.6점의 개선을 보였다.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확인된 듀피젠트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관됐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