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태 대화제약 대표 6연임 등 10여곳 재선임 예고
7연임 도전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등도 연임 대기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고문 위촉 등 일부는 변화 결정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임기만료가 다가온 제약사 전문경영인(CEO 등)들이 대부분 재선임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는 6연임을 예고했고 JW중외제약 등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직 미정이지만 7연임에 도전하는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등도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단 일부는 고문 위촉, 사임 등으로 재선임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
▲순서는 기사와 무관.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임기 만료되는 제약사 CEO는 20명 정도다. 이중 백진기 한독 대표이사,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강기석·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 등은 재선임을 예고했다. 큰 이슈가 없으면 3월 주총에서 연임된다.
이중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는 6연임이다. 노 대표는 1985년 대화제약 영업부로 입사했다. 이후 영업본부장과 마케팅 총괄 전무 등을 거쳐 2008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2013년 8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2015년 3월부터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현재 노병태, 김은석 각자대표 체제를 맡고 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도 재선임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 증가 등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신 대표는 JW맨이다. 1988년 입사 후 현재까지 35년 가량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회사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도 연임이다. CFO 역할을 수행하며 타법인 투자 등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김경훈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경동제약 오너 2세 류기성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당시 경동제약은 2017년 3월부터 유지되던 오너경영 체제를 5년 만에 내려놓았다.
▲위에서 좌부터)백진기 한독 대표이사,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 (아래서 좌부터)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강기석, 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
아직 미정이지만 재선임에 무게를 두고 있는 CEO도 여럿이다.
7연임 도전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등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배철환 명문제약 사장,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도 재선임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재선임 명단에서 빠졌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고문으로 위촉됐고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사임했다. 박대우 지씨셀 대표, 백승호 JW신약 대표는 이번 주총 재선임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