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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매각·청산·합병' 제약사들의 다양한 선택과 집중
    기사입력 : 23.06.07 05: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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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북미 라이선스 회수…새 파트너 물색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추진…일양약품 中 자회사 청산 절차

    유유제약 온라인 자회사 흡수합병…휴온스 계열사 교통정리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의약품 판권을 회수하거나 알짜 자회사를 매각한다. 해외 법인을 청산하고 계열사를 흡수합병한다. 기업별 사정은 다르지만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대웅제약은 북미시장에서 '펙수프라잔(국내 제품명 펙수클루)'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할 파트너사 교체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와의 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양사 합의 하에 종료했다.

    대웅제약은 북미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새로운 파트너사 물색에 나섰다. 북미는 물론 유럽·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

    보령그룹은 알짜 계열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화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그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해 1590억원 매출로 전년(1391억원) 대비 14.3% 늘었다. 영업이익 162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대금을 김정균 사장의 지주사 보령홀딩스 지배력 강화 및 우주 신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김 사장은 보령그룹 창업주 김승호 회장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아들이다.

    일양약품은 알짜 OTC 중국법인을 청산한다.

    일양약품은 5월 종속기업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를 해산청산 하기로 결정했다.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파트너와의 갈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회사도 합의 해산청산이 불가해 관할법원에 해산청산 절차의 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통화일양 주주구성은 일양약품 45.9%, 오너가 정도언 회장 등 특수관계인 19.4%, 중국 통화 시 34% 등이다. 통화일양 청산 결정은 중국 시와의 갈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화일양은 지난해 매출 404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린 알짜 회사다. 수익성이 좋아 일양약품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다채로운 계열사 활용법

    유유제약은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한다.

    유유제약은 4월 유유건강생활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온라인 유통·판매 채널을 신규 운영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병원과 약국 유통망 중심의 유유제약은 온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유유건강생활을 합병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젬백스앤카엘은 5월 계열사 삼성제약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이다. 젬백스는 삼성제약으로부터 선급금 120억원과 품목 허가 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80억원을 받게 된다. 매출에 따른 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다.

    젬백스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시험에 소요될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GMP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삼성제약에 기술이전 하면서 3상 후 시판 허가에 따른 생산, 관리, 유통, 마케팅, 영업까지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휴온스그룹은 수년 간 계열사를 합치고 쪼개며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축으로 매각, 흡수합병, 해외법인 신설, 인수 등 방식을 활용해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이 덩치가 커지면서 자회사 등을 교통정리 하고 있다. 합병, 매각, 인수, 신규 설립 등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9개 계열사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 효율화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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