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2028년 글로벌 매출 1위 제약사·의약품 전망
"상위 10개 업체에 노보노디스크·릴리 진입…비만치료제 매출↑"
"올 연말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서 키트루다로 바뀔 것"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로슈가 5년 후인 2028년 글로벌 매출 1위 제약사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전망 데이터를 내놓은 의약품 시장분석기관 이밸류에이트는 의약품 가운데 키트루다가 휴미라를 밀어내고 매출 1위 제품이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2023년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사와 의약품을 예상했다.
협회는 대체로 바이오의약품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이 상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5년 후 매출 1위는 로슈로, 면역항암제 '티센트릭'·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 등이 1위 등극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2위와 3위에는 미국 머크와 애브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3위의 매출액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4위는 존슨앤드존슨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다른 기업들과 큰 격차로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화이자는 5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이 매출 상위 10개 업체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와 비교하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BMS와 GSK 대신 새롭게 상위 10개 업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업체가 최근 발매한 당뇨병·비만 치료제 매출이 급증하면서 순위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올해부터 그간 1위를 차지해왔던 휴미라를 넘어서 1위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다.
키트루다 뿐만 아니라 BMS의 옵디보, 로슈 티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등 면역항암제가 10위 안에 포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체 면역항암제 매출은 2022년 400억 달러에서 2028년 71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사노피의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존슨앤드존슨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빅타비',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카프타' 등이 10위 안에 포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