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급여확대 안건 논의
지난달 타그리소 통과…동시에 급여 등재되나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 TKI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정(레이저티닙)'이 오는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가 논의된다.
이날 약평위에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는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거쳐 최종 급여목록에 오르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렉라자정은 오는 12일 열리는 약평위 심의 안건에 오른 상황이다. 약평위에서는 신규 급여 등재 및 급여 확대, 상한금액 조정 약제에 대해 심의한다. 약평위 위원 17명과 정부 관계자 등 총 40명이 참석하게 된다.
렉라자정은 지난 6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3세대 EGFR TKI 비소세소폐암 치료제로는 타그리소정(오시머티닙, AZ)에 이어 두번째다.
하지만 급여등재 속도는 타그리소와 격차가 거의 없다. 타그리소가 식약처 허가 이후 5년만에 지난 3월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데 반해 렉라자는 지난 8월 허가 두 달 만에 급여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약평위까지 통과한다면 타그리소와의 급여등재 속도 격차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타그리소는 지난달 7일 열린 약평위를 통과한 바 있다.
두 약이 함께 건보공단 약가협상을 거쳐 동시에 급여등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약가협상이 타결되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윈회 심의를 거쳐 최종 급여목록에 오르게 된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국내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전해진다. 효과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3세대 치료제가 1차 치료제가 되면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한양행의 주가는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3개월 새 40%나 오른 상황이다.
이탁순 기자(hooggasi2@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