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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약 한알"…의·약사 사칭 건기식 광고에 '발칵'
기사입력 : 23.11.29 0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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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건기식 광고, 연기자를 약사로 둔갑시켜

“한알 복용으로 900칼로리 소모” 허위·과장 광고

약사들 “과장 광고에 약사 사칭도…강경 대응해야”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연기자를 의사, 약사로 둔갑시켜 제품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업체는 건기식 한알만 복용하면 90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과장 광고에 가짜 약사, 의사를 등장시켰다.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최근 유튜브에서 의사, 약사를 사칭하는 제품 광고를 진행했고, 이에 의사협회 측은 고발을 검토 중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한 건기식 업체가 다이어트 제품 광고에 의사, 약사를 사칭한 연기자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광고를 보면 의사 가운을 입은 한 남성이 가정의학과 교수라며 등장하는가 하면, 약국을 배경으로 약사 가운을 입은 한 여성에 대해서는 약사라는 소개 자막이 나오기도 한다.

광고를 시청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 약사, 의사가 제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 광고에서 약사라는 여성은 “잘 때 한알만 먹으면 기초대사량을 올려주는 마법같은 알약이 있다”면서 “(이 약을 먹으면) 하루 900 칼로리, 한달이면 2만70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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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약사, 의사로 오인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광고가 논란이 되자 의료계는 물론이고 약사사회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광고가 논란이 되자 대한의사협회는 물론이고 가정의학과 의사회에서는 해당 업체에 대해 의사 사칭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들도 약사회 차원의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실제 광고를 찾아보고 놀랐다”며 “약국 배경에 약사라며 이름까지 자막으로 나오는데 누가 연기자가 약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겠냐. 전문가를 대역까지 써서 광고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광고에 의사, 약사가 모두 등장했는데 보도 내용 상 의사협회는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 반면 약사회는 별다른 입장이 드러나지 않아 당황했다”면서 “사실상 약사를 사칭한 허위, 과장 광고가 등장한 것인데 약사회 역시 해당 업체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고발하는 등의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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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회는 취재대상도 아닌가요?
    23.11.29 11:52:21
    0 수정 삭제 6 0
  • 회장은 토크콘서트에 분회 자선다과회마다 쫓아다니며 바쁜듯하니 \ 대한약사회 회무가 답답하다는 소리가 나오지 // 화상투약기 확대에 한약사들도 실증특례 신청했다는데 비대면진료 재외국민 대상으로 확대한다고도 하고 드론약배송에 가짜약사광고에 별별 사안들이 다 쏟아지는데 대약은 ㅉㅉ
    23.11.29 11:50:30
    0 수정 삭제 6 0
  • 후배약사들한테 부끄럽습니다.
    23.11.29 11:39:03
    0 수정 삭제 6 0
  • 싸개들은 이런 거에 관심없음
    어떻게 싸게 많이 팔아먹지나 고민하겠지
    약사로서의 양심이 있겠니?
    23.11.29 10:26:23
    2 수정 삭제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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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마법의 약 한알…의·약사 사칭 건기식 광고에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