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의사수 늘리면 의료비·건보료 폭탄?...누구 말이 맞나
기사입력 : 24.01.23 12:05:05
3
플친추가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의사 3천명 늘리면 요양급여 총액 52조 상승"

보건사회연구원 "의사 늘어도 의료비 상승 효과 미미"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 수를 늘리면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상승할까?

의료계가 의대정원 증원 반대 논리로 꺼내든 의료비 건보료 폭탄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우봉식)이 지난 19일 바른사회시민회의, 한반도선진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한 의료개혁 긴급토론회였다.

토론회 연자로 나건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은 "의대 정원 규모가 2000명과 3000명으로 증가하게 될 경우 2040년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각각 약 35조, 약 52조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국민 1인당 월 6만원, 8만5000원의 건보료를 더 부담해야 된다는 의미다. 의대 정원 문제를 정치적으로 결정하게 될 경우 국민의 건보료 폭탄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사가 보건사회연구원 내부연구자료를 인용해 의료정책연구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즉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의료비 증가 요인을 보면 의사 수 증가로 인한 건보 적용 의료비 기여율이 0.7% 미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X
AD
신규 광고 런칭 이벤트 이벤트참여 →
이 기간 의료비 증가에 어떤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성장률 요인 분해법’을 통해 분석했는데 이 기간 활동 의사 수는 연평균 2500여명씩 늘었는데 그 결과 해당 기간 건보 적용 의료비는 연평균 7.9% 늘었다. 이 중 2.6%는 수가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2.1%를 차지한 고령화였다. 의약품 및 치료 재료의 가격 상승(1.6%), 국민 소득 상승(0.9%)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유인수요가설이란?
보건경제학의 대표적 모형으로 의료시장, 수요, 공급, 가격, 수요량의 변화간 유기적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일반재화의 수요자는 보통 자신이 구매하는 재화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합리적인 수요를 하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지만, 보건의료는 일반재화와 달리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하게 작용해 수요자인 환자가 정확하고 충분한 전문지식을 갖기 어려워 합리적인 수요를 하기 어렵다고 가정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자인 의사가 수요자인 환자에게 조언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모형으로 경제학에서는 '세의 법칙(Say’ law)'으로도 잘 알려진 이론이다.
나머지 0.7%는 기타로 분류됐다. 기타 항목에는 실손보험 확대, 의료기술 발달, 의사 수 증가 등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의료정책연구원은 "의사 수와 의료비의 상관관계는 이미 200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보고서에서 인구 1000명당 의사 1명 증가 시 의료비가 22% 증가하는 것으로 적시하고 있으며, 앞서 변호사 수와 법률 서비스 시장 규모에서도 유인수요가설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이와 다른 주장을 펼치는 보사연 측에 의대 정원 증원과 의료비와의 관계,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문가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연구원은 언론사가 인용한 비공개 내부 연구자료를 즉시 공개해 자료의 신뢰성 여부에 대해 검증을 받으라고 보사연을 압박했다.
강신국 기자(ksk@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 [JW] 공장 약사 수시채용(시화, 평택, 당진) 바로가기
  • [한화제약] 3월 수시채용 바로가기
  • 제조관리약사 모집(경력무관) 바로가기
  • 복산나이스 관리약사 구인 (수도권물류센터) 바로가기
  • 정규직 약무직(4급) 약사 채용 공고 바로가기
  • 건강기능식품 약국유통 제품기획/학술 약사 모집 바로가기
  • (주)바이넥스[오송/송도]약사 모집(파트타임 가능) 바로가기
  • 메디컬라이터(Medical Writer) 채용 바로가기
  • 미국 괌 병원 약사 모집 바로가기
  • 청주 도매업소 근무약사 바로가기
  • (주) 퓨쳐켐 개발부 임상 경력직 [코스닥 상장 기업] 바로가기
  • 안과의료기기 사업부 PDC (Practice Development Consultant) 바로가기
  • 쌀집이 늘면 누군가 계속 쌀을 사주냐, 아니면 경쟁력없는 쌀집이 망하거나, 지방으로 이전하냐?
    24.02.17 17:56:51
    0 수정 삭제 2 3
  • 아주 쉽게 생각해보면 환자수가 그대로인데 건보료가 늘어난다는게 말이 안된다. 의사수가 늘어나면 건보료가 폭탄될거라는 주장은 지금 우리나라 의사들이 얼마나 과잉진료, 과잉처방하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다
    24.01.23 17:10:12
    2 수정 삭제 10 6
  • 보사연 새대갈 아니냐 통계가 중요한게 아니라 의사수 늘어나면 그밥값 누군가는 내야 하는거 아니여. 건보료에서 안나가면 환자 호주머니에서 나가는거지. 의사 수입 떨어지면 누가 의사 하겠냐.
    24.01.23 16:59:15
    4 수정 삭제 4 6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의사수 늘리면 의료비·건보료 폭탄?...누구 말이 맞나